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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만 해 온 야구선수의 도전 정신을 담은 영화

by 머니 리필 센터장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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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슈퍼스타 Mr.Gam'은 '감사용'이라는 실존 인물의 생애를 바탕으로 제작된 야구 영화이다. 1980년대 한국의 인천에 위치한 한 철강 회사를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 Mr.Gam(이범수)은 매일 야구만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는 공을 던지는 걸 매우 좋아한다. 어느 날, 프로야구 리그가 출범되며 새 야구팀인 삼미가 인천에서 창단하게 된다. 신생팀인 삼미 슈퍼스타즈의 투수 공개 모집 테스트에 Mr.Gam은 응시하고 합격한다.

프로 선수의 꿈을 이룬 회사원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이룬 Mr.Gam은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훈련한다. 하지만 소속 팀은 걸출한 스타플레이어가 없으며, 연패를 반복하며 리그의 최약체 팀이 된다. 그러나 그는 실력이 부족한 아마추어 출신 선수라 출전 기회가 적다. 패배가 확정된 경기의 이닝 마무리를 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가는 것이 그가 가진 등판 기회의 전부다. 경기를 패한 후, 화난 팬들을 피해 버스정류장으로 향한 Mr.Gam은 야구장 매표소 여자 직원인 박은아(윤진서)와 운명적 만남을 한다.

첫 선발 투수로 지명

Mr.Gam은 박은아와 퇴근길을 같이 가기도 하며, 시장에서 우연히 마주치기도 하며 친분 관계를 쌓아간다. 서로의 꿈 이야기까지 나누며, 둘은 친해진다. Mr.Gam의 꿈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다. 하지만 감독은 Mr.Gam을 선발 투수로 기용하지 않고, 기존의 투수들만 기용하기를 고집합니다. 그러나 그에게 기회가 찾아옵니다. 상대 팀 OB 베어스의 에이스 투수인 박철순(공유)의 상대 투수로 Mr.Gam은 감독에게 자원합니다. 박철순은 19연승을 거둔 뛰어난 투수이기 때문에 삼미의 다른 투수들이 그와 맞붙어 기념비적인 20연승 기록의 희생양이 되길 꺼렸습니다. 감독은 고심 끝에 Mr.Gam에게 첫 번째 선발 투수로서 등판의 임무를 부여합니다.

맹활약하는 Mr.Gam

자신의 생애 첫 선발 무대를 위해 Mr.Gam은 만발의 준비를 합니다. 그의 선발 등판 경기 당일은 많은 야구팬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들의 대부분은 박철순의 승리를 기대하며 그를 응원합니다. Mr.Gam을 응원하는 사람들은 가족뿐입니다. Mr.Gam은 주눅 들지 않고 씩씩하게 자신의 리듬대로 공을 던집니다. Mr.Gam의 느린 공에 상대팀 타자들은 적응하지 못합니다. Mr.Gam의 활약을 집에서 TV로 보고 있던 은아는 야구장으로 향한다.

마지막 피칭과 패배

이닝이 거듭될수록 안정감을 찾는 Mr.Gam 덕분에 경기는 매우 팽팽하게 진행된다. 경기 막판에 Mr.Gam은 허슬 플레이도 보여준다. 불굴의 투지에 감동한 팬들이 삼미와 Mr.Gam을 응원하기 시작한다. 2대 1로 지고 있는 삼미의 7회 말 공격에서 광옥(이혁재)이 박철순으로부터 2점 홈런을 만든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삼미가 드디어 역전에 성공한다. 경기는 9회 OB 베어스의 마지막 공격만 남게 된다. Mr.Gam은 9회 2사 만루의 위기에 빠진다. 경기를 직접 마무리하고 싶은 Mr.Gam은 상대팀 4번 타자에게 회심의 마지막 공을 던진다. Mr.Gam이 던진 마지막 공은 경기장 밖에 있는 은아의 바로 앞에 떨어진다. 만루 홈런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한 OB는 승리하고, 박철순의 20연승이라는 대기록이 만들어진다.

위대한 패배자

영화 '슈퍼스타 Mr.Gam'은 제목부터가 난센스다. 실제 현실 속의 Mr.Gam은 슈퍼스타와 거리가 멀다. Mr.Gam의 프로야구 기록을 보면,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이미 패배나 다름없는 큰 점수 차이로 지고 있는 경기의 마무리였다. 그가 마운드에 올라서 투구를 펼친다는 것은 팀의 패배를 의미했다. 팀을 승리로 이끄는 슈퍼스타는 결코 아니었다. 영화의 마무리도 결국 그이 패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제목은 아주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의 시선은 패배자의 끊임없는 노력과 승리를 향한 갈망이라 본다. 그런 면에서 Mr.Gam의 결과는 패배였지만 과정 자체는 아름다웠다. 그는 기회를 받고자 열심히 노력했고 놀라운 집념을 보여줬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Mr.Gam은 끝없는 도전 정신을 보여주고, 패배가 확정된 다음엔 그는 진한 눈물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기존의 강자를 상대로 약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펼친 언더독 정신을 보여줬기에 더 큰 감동을 줬다고 생각한다. 특히 Mr.Gam은 평범한 회사원 출신이고 상대인 박철순은 최적의 코스를 밟아온 엘리트 출신이다. 이런 면에서는, 기득권을 쥐고 있는 엘리트에 대한 평범한 소시민의 도전 정신도 담고 있다고 본다. Mr.Gam은 패배자이지만, 그가 보여준 위대한 도전 정신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큰 용기를 줬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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