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생이 첫사랑이 되다
2018년에 개봉한 <너의 결혼식>의 이야기는 환승희(박보영)가 황우연(김영광)이 있는 고등학교로 전학 오면서 시작한다.
황우연은 학교에서 싸움을 잘하기로 유명한 학생이다. 교무실에서 선생님과 상담을 하던 중에, 얼굴이 이쁜 환승희를 만나게 된다.
승희와 우연은 자주 같이 학교 수업을 빠지고, 밖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곤 하며 조금씩 친해져갔다.
그런데 우연의 친구인 택기가 승희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우연이가 알게 됐고, 우연은 승희에게 먼저 마음을 고백하고 연애를 제안한다.
그들은 서로가 첫 사랑이었던 것이다. 승희와 우연은 행복한 연애를 즐겼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승희가 갑자기 아무런 통보 없이 학교를 나오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우연은 아버지의 후라이드 치킨 가게에서 파트 타임으로 일을 하다가, 한국대학교의 홍보물에 나온 승희를 발견한다.
승희를 다시 만나고 싶어서, 다시 공부를 시작한 우연은 한국대학교에 입학한다.
그리고 승희를 만나게 된다. 승희를 다시 만나서 계속 연애를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을 품은 우연은 그녀가 사는 기숙사에 같이 살게 된다.
그러나 승희에게는 이미 럭비 동아리의 주장을 맡고 있는 잘생긴 남자친구가 이미 있던 것이다.
엇갈리는 연애 타이밍
그렇게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멀어져 갔고, 5년의 세월이 지나게 된다.
이제 우연은 체육 교사를 준비하고 있는 인턴이었고, 부잣집 딸인 민경이라는 여자친구도 있었다.
그들은 우연히 승희를 만나게 됐다. 승희는 리포터로 일을 했다.
우연은 잠시 시간을 내서, 승희의 일을 도와주면서 자신이 여전히 승희를 좋아하고 있다는 마음을 확인한다.
우연의 마음을 눈치챈 승희는 우연에게 만나지 말자고 말했지만, 우연은 민경과 이별하고 승희를 만나러 간다.
이때 승희의 머리 위로 가게 간판이 떨어지는데, 우연은 승희를 보호하고 대신 어깨를 다친다.
이 사건으로 두 사람은 마음을 재 확인하고,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 된다.
1년을 함께 연애를 지속했으나, 불행이 찾아왔다. 어깨 부상 때문에 우연은 체육 실기 시험을 치르지 못하고 체육 교사의 꿈을 포기했고, 승희는 죄책감에 빠졌다.
한 명이 상황이 좋으면, 다른 한 명은 상황이 좋지 못했다. 엇갈리는 서로의 입장에 그들은 점점 지쳐갔고, 승희는 우연에게 다시 이별을 알리고 외국으로 연수를 떠난다.
그리고 또 다시 몇 년이 흘러, 중학교 교사가 된 우연에게 청첩장을 주기 위해 승희가 찾아왔다.
승희와의 추억과 좋아했던 감정이 남아있던 우연은 결국 승희의 결혼식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기로 마음먹는다.
영화는 승희의 결혼식 행진 장면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한국 관객들의 다양한 평가와 감정
1) 10점입니다. 이 영화는 첫 연인과의 추억을 다시 불러일으킵니다. 초반엔 웃긴 장면이 많아서 즐거웠습니다. 마지막에는 옛 연인과 헤어졌던 사건과 그 사건에 대한 내 대응이 옳았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해 준 로맨틱 영화입니다.
2) 9점. 개그 요소가 많이 섞인 로맨스 영화입니다.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특히 여주인공이 너무 사랑스럽게 나와서, 영화를 보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3) 10점을 주고 싶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했던 학창 시절의 인연이 떠오릅니다. 아무런 조건 없이, 나에게 사랑을 아낌없이 주던 그때의 그녀가 생각났습니다. 그녀가 생각나고 보고 싶어서, 울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기장에 오늘의 감정을 꼭 기록해야겠습니다. 아무런 기대 없이 본 영화에서 깜짝 선물을 받은 느낌입니다.
4) 10점 만점에 8점입니다. 내용은 한국에서 정말 단순하고 평범한 사랑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경험해봤을 법한 내용이라 이해하기 쉬었습니다.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하기 쉬었습니다.
5) 7점. 과거의 잘못으로 연인과 다투고 헤어진 사람들은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싱글 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우울함을 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내용이 너무 현실적이라서 더더욱 그런 감정이 듭니다.
6) 6점. 쿨하게 헤어지는 주인공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개연성이 부족했다고 생각하고, 주인공의 행동이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한 부분이 조금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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