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여자 프로듀서의 성공기
베키(레이첼 맥아담스)는 지역 방송국의 아침 방송을 맡은 프로듀서입니다. 그러나 방송국의 조직 개편으로 갑자기 그녀는 백수가 됩니다. 베키는 재빠르게 구직 활동을 하여, ibs라는 유명 방송국에서 PD로 취업에 바로 성공합니다.
베키가 맡은 '데이 브레이크'는 낮은 시청률, 호흡이 맞지 않는 방송 스태프들, 고집 불통의 앵커로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 아침 뉴스 프로그램입니다. 베키는 프로그램을 부흥시키기 위해, 어릴 적부터 존경했던 앵커인 마이크(해리슨 포드)를 직접 찾아가 섭외하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에 도취되어, 자존심만 센 마이크는 본인만의 옛날 스타일을 고집합니다. 베키는 PD로서 최악의 방송 데뷔를 하고 맙니다.
6주 안에 목표한 시청률이 나오지 않으면, 프로그램은 폐지될 위기에 처합니다. 오기가 생긴 베키는 기존의 방송 구성을 깨고, 다양한 시도를 해봅니다. 새로운 콘셉트에 점점 시청률은 올랐지만, 목표로 한 시청률보다는 너무 낮았습니다.
5주 동안 베키의 노력을 본 마이크는 뜻밖의 취재를 제안합니다. 마이크와 베키는 다른 언론사보다 발 빠르게 움직여, 독점으로 주지사의 비리를 생방송으로 보도합니다. 방송 시청률은 수직 상승하고, 베키는 능력을 인정받습니다.
그 후로 마이크가 조금은 변화된 방송 태도를 보여주지만 그래도 취재와 대본 등 방송 방식에 대해 베키와 티격태격 자주 다툽니다.
타 방송국이 베키에게 이직 제의를 하고, 베키는 고민합니다. 베키의 소식을 알게 된 마이크는 뒤늦게 그녀의 유능함과 소중함을 깨닫고, 마이크는 줄곧 고집했던 자신의 앵커 스타일을 포기합니다. 그는 베키의 주문에 맞춘 방송 스타일을 선보이며, 그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행동을 계속 보여줍니다. 감동한 베키는 결국 스카우트 제안을 거절합니다. 끈끈한 조직력을 갖춘 하나의 진정한 팀이 된 데이 브레이크 제작진과 세대를 초월한 파트너가 완성됩니다.
직장 내 신입과 베테랑의 조화
베키라는 캐릭터는 신입 직장인을 상징한다고 보인다. 자신이 맡은 업무를 잘하고 싶어서 아침 일찍 출근하고 야근도 마다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은 전형적인 열정 넘치는 신입 직원이다. 이 젊은 직원은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자 새로운 방식을 계속 적용하는데 거부감이 적다. 반면, 마이크라는 캐릭터는 베테랑 직장 상사의 표본이다. 그는 과거에 훌륭한 실적을 이미 남겼고, 성공했던 방식을 알고 있다.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는 경우에, 경험 많은 나이 든 상급자는 적극적이지 않다. 물론 옛날의 성공 방식을 현재의 시점에서 지키는 것이 다소 비효율적이고 고집 많은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베테랑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멋진 성과를 올리기도 한다.
이렇게 젊은 직원과 베테랑 직원의 전형적인 업무 스타일을 영화는 방송국이라는 무대 위에서 보여준다. 당연히 처음에는 서로의 스타일을 모르기에 사소한 부분에서도 자주 의견들이 대립된다. 섞이지 않을 것 같은 두 스타일을 잘 섞이게 한 것은 끊임없는 설득과 진심이다. 마이크의 태도를 바꾸려는 베키의 진정성 담긴 열정적 설득이 돋보였다. 마이크도 진심이 담긴 변화된 행동을 통해 베키의 마음을 움직였다. 패기 넘치는 신입과 노련한 베테랑의 시너지 효과가 마지막에 빛을 발한다.
현실 속 사람들이 근무하는 직장의 모습을 생각해 보자. 누군가는 신입 직장인일 수 있다. 그리고 다른 누군가는 직상 상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을 수 있다. 서로의 입장과 스타일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불만은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업무적 상황뿐만 아니라 비 업무적 상황에서도 갈등 상황이 존재할 수 있다.
이러한 현실 속 직장 내 문제들에 대해, 베키와 마이크의 이야기는 해결 방향을 간접적으로 제시해준다고 생각한다. 먼저 문제 상황을 회피하지 않는다. 여러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각자가 변화된 행동과 태도를 보여준다. 위와 같이, 3단계의 문제 해결에 대한 진리를 영화를 통해 배울 수 있다. 모든 직장 내 갈등을 다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몇 개의 갈등은 개선될 것이다. 밝아진 직장의 분위기는 또 다른 갈등을 해소해줄 촉매제 역할을 해 줄 것이다. 머지않아 가까운 미래에, 행복하고 즐거운 직장 생활이 이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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